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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스마트시티 '水준'을 높이다

수공, 부산 EDC 시범도시에

빗물부터 하수 재사용까지

실시간 관리 특화 모델 적용

수자원공사가 첨단 물관리 시스템을 적용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EDC) 조감도.




한국수자원공사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EDC) 국가시범도시 조성 사업에 첨단 물 관리 기술을 총동원한다. 빗물부터 하수 재사용을 거쳐 자연에 최종적으로 물을 흘려보내기까지의 전 과정을 실시간 관리하는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향후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 수주 등 해외 진출까지 노린다는 각오다.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2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부산 EDC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조성 사업에 수자원공사의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이 적용된다. 부산 EDC 조성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356만평(1,177만㎡) 규모로 추진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약 84만평 규모로, 3,380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총 사업비만 6조6,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85%를 수자원공사가 부담하고, 나머지 15%는 부산도시공사가 맡는 구조다. 이 중 수자원공사는 부산 강서구 인근 맥도강과 평강천이 만나는 세물머리 지구에 EDC를 조성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부산 시범도시 조성 사업을 그간 쌓아 온 첨단 물 관리 기술을 집약해 선보일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글로벌 각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에 맞는 맞춤형 물 관리 시스템을 대외에 선보여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공사 측은 “세계 유일의 물 관리 기술 종합전시장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공사는 빗물에서부터 수돗물, 하수 재이용까지 물 이용 전 과정을 스마트 기술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취수원에서부터 각 가정 수도꼭지까지 물 공급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도시 자체에는 기후변화 트렌드에 맞춰 ‘그린 인프라’가 구축된다. 도로와 공원·녹지, 하천 등 공공시설 부지와 건축물로 물의 흐름이 연결돼 전체적으로는 도시 내 물 순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도시 곳곳에는 빌딩형 정수시설이 설치된다. 물 소비자 가장 가까이에 정수장을 분산 배치해 갓 만든 물을 공급하는 시범 체계다. 공사 측은 소규모 스마트 정수장에서 질 좋은 물을 바로바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를 관통하는 맥도강과 평강천 수질 관리를 위해 에코 필터링 시스템도 적용된다. 공사 관계자는 “선진국의 자연형 인공함양 기술을 기본으로 하는 친환경 수처리 기술”이라며 “하천 수질과 상수원 수질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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