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8일부터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호흡기 질환 진료를 잘하는 전국 우수병원 2,216곳의 명단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천식의 19세 이상 유병율은 3.2%, 만성폐쇄성폐질환의 40세 이상 유병률은 13.3%로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여 70대 이상 남성은 48.5%에 달한다. 그러나 실제 만성폐쇄성폐질환 대한 인지율은 2.8%로 낮아, 증상이 악화 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심사평가원은 학회의 호흡기 진료지침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천식은 전체 평가대상 72만 명 중 54만 명(75%)이 의원에서 진료 받고 있어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 명단을,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체 평가대상 병원을 1~5 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했다. 주요 평가 내용은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폐기능검사 시행률, 질병의 경과를 관찰하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방문 환자비율,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치료 시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비율이다.
그 결과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를 잘하는 우수병원 전국 2,216개소가 선정됐다. 권역별로 우수병원이 고르게 분포해 필요할 때 가까운 곳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심사평가원은 설명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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