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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사망 넉달만에 10만명 돌파

한국전+베트남전 미군 전사자보다 많아

신규 실업수당 212만…10주새 실직 4,000만명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온 지 넉 달도 안 돼 전체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50개 주가 단계적 봉쇄완화에 나선 가운데 경제재개 속도 움직임까지 빨라지며 재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한국시간) 오후1시 기준 실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숨진 미국인 수는 10만2,107명으로 집계됐다. 월드오미터와 함께 코로나19 통계를 집계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도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442명이라고 밝혔다.

미 사망자 10만명은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숨진 미군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이날 기준 전 세계 사망자가 35만7,567명인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사망자 10명 중 3명이 미국에서 나온 셈이다. 미국 양대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자 1면을 할애해 사망자를 애도했다. 다음달 6일까지 자택대피령을 연장했던 워싱턴DC가 이달 중 대피령을 해제하고 사람들이 몰리는 디즈니월드·유니버설스튜디오 등 테마파크까지 영업재개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실제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4월21일 2,683명을 정점으로 이달 25일 505명까지 떨어졌지만 현충일 연휴가 끝난 27일 1,535명으로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봉쇄완화에 따른 후폭풍을 맞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앰허스트대에서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연구소는 다음달 20일까지 미국에서 최대 13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추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경제재개에 나섰지만 이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여성이 27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 추모지에서 희생자 이름을 적어 넣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7일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경제가 재개되면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늘 것이라고 많은 지역이 희망하지만 경제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고 대부분 지역이 잠재적 회복속도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밝혔다.

지난주(5월 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2만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업 쓰나미’가 이어지면서 지난 10주 동안 미국에선 실직자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청구 건수의 증가세는 8주 연속 둔화되고 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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