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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공인회계사회장 선거..이색공약 봇물

신외감법따라 역할 중요해지자

젊은 회계사 표심 공략에 사활

정의연 계기로 공익법인 회계

복지카드 도입 등 공약도 눈길

정민근 부회장




김영식 회장


채이배 의원


최종만 대표


황인태 교수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가 전례 없이 치열해진 가운데 후보자들이 젊은 회계사의 표심을 잡는 공약을 대거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최근 ‘정의기억연대’ 사태로 관심이 높아진 비영리조직과 관련한 공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29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예정된 한공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이 마무리됐다. 후보들이 공통으로 내세운 공약은 ‘신외감법 사수’와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 현실화’다. 부실감사를 막기 위한 표준감사시간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신외감법은 기업의 외부감사 비용 부담을 높인 반면 회계법인의 매출 증대에는 큰 역할을 했다. 이에 대다수 후보들은 신외감법을 통한 회계개혁 완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외부감사인의 과도한 법적 책임을 완화하고 표준감사시간을 시장에 안착하게 하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최종만 후보는 특히 “획일적인 표준감사시간을 업종 특성에 따라 세분화해 표준감사시간 산정과 감사절차 지시를 업종의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현실화하겠다”는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대다수 후보들은 공인회계사 선발인원 증원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최근 2년간 회계사 선발인원은 약 30% 가까이 늘었다. 후보자들은 현재 전체 회원의 35%에 해당하는 휴업 회계사와 경력단절 여성 회계사 등을 활용해 인력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후보들은 최근 정의연 사태와 관련해 비영리조직 감사를 맡은 중소 회계법인에 대한 관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정의연과 같은 공익법인의 경우 회계 투명성이 중요하지만 감사 비용 부담으로 제대로 된 감사를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채이배 후보는 “공공기관·조합 등 비영리조직의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합리적인 표준감사시간제를 도입하고 지정제 요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비영리조직의 의무 감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중앙정부 및 지자체와 협의해 중소법인에 실질적인 혜택이 가도록 하겠다”며 “서울시·경기도와 비영리조직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최 후보는 “비영리기관·공익법인 등에 대한 외부감사 관련 규정을 통합·정비하고 외부감사가 필요하지만 관련 법규가 미비한 업역을 발굴해 감사 대상과 회원의 역량을 매칭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젊은 회계사들을 솔깃하게 할 만한 공약도 눈길을 끈다. 황인태 후보는 “복지카드, 주택자금 대출 등 변호사회 수준의 복지제도를 추진해 회원들의 여유롭고 품위있는 생활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영식 후보는 “세무사의 직역 침해시도를 저지하고 변호사의 세무대리 시장 침해를 위한 세무사법 개정을 저지하겠다”며 청년 회계사의 직업 안정성을 강조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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