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교육계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유래 없던 온라인 개학으로 지난 2개월을 보냈으며, 최근 실시된 대면 수업도 온라인 수업과 병행하며 진행하는 등 에듀테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017년 기준 4조 원에 그치던 국내 애듀 테크 시장 규모가 코로나19로 인해 1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사고력 기반 융합교육 전문기업 CMS에듀(대표 이충국)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클래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CMS 사고력 교육은 토론과 발문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온라인 교육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였다. 하지만 CMS는 강사의 발문에 따라 학생들이 주제를 탐구, 토론하고 발표하며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온라인 교육 환경을 구축했다. 씨엠에스에듀 온라인 교육은 5월부터 일부 센터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9월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클래스 완성도 향상을 위해 기존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는 사고력 교구 600여 종을 3D, AR 기반 첨단기술로 디지털화할 계획이며, 네트워크 게임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실감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원격 다중접속 온라인 수업 플랫폼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파진흥협회가 공모한 국책과제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개발 지원을 받아, AR 및 MR을 활용한 5G 기반 온라인 클래스 수업용 사고력 수학 콘텐츠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게임엔진 기업 유니티 테크놀로지스(Unity Technologies)와 글로벌 인터랙티브 교육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코딩 교육을 시작해, 2017년 코딩 교육 브랜드 ‘씨큐브코딩(C3coding)’을 론칭했던 씨엠에스에듀는 유니티와 손을 잡고 온라인 코딩 교육 프로그램 ‘C4K(coding for Kids)’ 개발에 착수한다.
유니티의 기술력과 씨엠에스에듀의 교육 프로세스 및 콘텐츠를 기반으로 제작될 C4K는 하반기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Python)을 시작으로 씨엠에스에듀에서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3차원 가상공간에서 아바타와 작업자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프로그래밍 과정의 입체감과 생동감을 높여 게임과 같은 몰입감과 효율성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충국 씨엠에스에듀 대표는 “코로나19로 에듀테크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씨엠에스에듀만의 교육방법과 철학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세계적인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씨엠에스에듀는 영재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매출액과 2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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