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전 전승 신화를 쓴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사진)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나섰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메이웨더가 플로이드의 억울한 죽음과 관련해 모든 장례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유가족들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메이웨더프로모션 최고경영자(CEO)인 레너드 엘러비는 “이런 사실을 알렸다고 메이웨더가 내게 화를 낼 것 같다”며 “메이웨더는 이런 비슷한 일을 최근 20년간 해왔다”고 말했다. 메이웨더는 지난 2011년 동료 복서인 게나로 에르난데스가 45세의 나이에 암으로 사망하자 장례 비용을 댄 적이 있다.
메이웨더는 프로 데뷔 이후 50전 전승을 기록하며 슈퍼페더급·라이트급·라이트웰터급·웰터급·라이트미들급 등 5체급을 석권한 전설의 복서다.
/박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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