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신용강등 印, 투자적격등급(Baa3) '턱걸이'

무디스, 추가 하향 여지 남겨

나랏빚도 GDP대비 84% 예상

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한 기차역에서 마스크 쓴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그려진 원 안에서 기차표 예매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인도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aa3’로 강등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인도 국가신용등급을 종전의 ‘Baa2’에서 ‘Baa3’로 한 단계 낮춘다고 발표했다. ‘Baa3’는 투자적격등급 중 최하위이자 투자부적격인 정크등급 바로 위다. 무디스는 인도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 등급을 다시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남겼다. 무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에도 인도 경제는 취약했다”며 인도의 재정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이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인도 현지 언론 인디안익스프레스는 인도 경제에 가장 낙관적 전망을 보였던 무디스마저 다른 주요 신용평가사와 같은 등급을 매겼다고 전했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인도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단계의 마지막 등급인 ‘BBB-’로 내린 바 있다. 인디안익스프레스는 올해 안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84%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경제 전망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인도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69.9%에 달했다.

문제는 인도 경제의 정상화를 방해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된다는 점이다. 2일 오전10시 기준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인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만8,706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8,000명대를 기록하며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가 집중된 수도 뉴델리와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체의 31%를 차지해 경제 정상화에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