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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증권사...코스피 '1조' 샀다

선물시장 간만에 '콘탱고'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활성화 영향

/이미지투데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금융투자)들이 총 1조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집계 사상 역대 최고 매수세를 기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융투자는 오후 3시40분 기준 총 1조380억원 어치의 주식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넘는 순매수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코스피200 선물시장이 간만에 ‘콘탱고(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것)’ 양상을 보이면서 증권사들의 프로그램 현물 매수가 촉진됐다고 보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한때 8,000억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 베이시스(선물가와 현물가의 차이)를 끌어올렸다. 그간 코스피200 시장에선 백워데이션(선물가가 현물가보다 낮은 것)이 지속돼왔는데, 간만에 콘탱고가 지속되면서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들이는 증권사들의 프로그램 매매가 활성화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코스피200 지수선물 대규모 순매수에 연동한 금융투자 프로그램 현물 매수세가 나타났다”며 “이는 코스피200 내 시총 상위 대형주 강세의 불쏘시개가 됐다”고 분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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