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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이 왜 거기서 나와" 패러다임 깬 아이돌 소통방식 [SE★초점]

트와이스 다현이 2일 JTBC ‘아침&’에 출연해 일일 기상캐스터로 변신했다.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아이돌이 왜 거기서 나와?”

컴백 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앨범 홍보를 하는 아이돌이 활동 반경을 교양 프로그램까지 넓혔다. 10~20대를 겨냥하던 과거과 달리 남녀노소 전 국민이 다 아는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며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2일 그룹 트와이스 다현은 JTBC 뉴스 ‘아침&’에 일일 기상 캐스터로 등장했다. 다현은 날씨를 소개한 뒤 앵커와 인터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신곡 홍보에도 나섰다. 출근길 뉴스 생방송에 등장한 다현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은 놀랐고, ‘다현’과 ‘트와이스’ 등 관련 키워드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트와이스는 한발 더 나아가 3일 오후 KBS1 ‘6시 내 고향’에도 등장한다. 모모, 미나, 사나, 정연, 채영이 ‘오! 만보기’ 코너에 출연해 시골에서 직접 모내기 체험을 한다는 예고편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팬들은 본방사수를 독려하고 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부러 교양 프로그램을 고른 것은 아니고, 이번 컴백에서 다각도로 활동을 하는 것을 목표로 의외성 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다 보니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며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회의를 거쳤다. 직접 멤버들이 평소 해보고 싶었던 것들, 본인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것들을 제의했다. 특히 외국인 멤버인 모모, 미나, 사나는 시골 생활을 잘 모르다 보니 직접 체험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비투비 서은광이 5월 1일 SBS ‘톡톡 정보 브런치’에 출연해 군 전역 소감을 전했다.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군백기(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그룹 비투비 서은광은 지난달 1일 SBS ‘톡톡 정보 브런치’를 통해 군 전역 소식을 전했다. 많은 남자 연예인들이 군 전역 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비추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서은광은 교양 프로그램으로 근황을 전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톡톡 정보 브런치’는 금요일 오전 방송으로 주 시청층은 주부들이다. 그럼에도 서은광은 ‘브런치 북토크’ 코너에 출연해 책 소개와 함께 근황, 학교생활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한 위로를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서은광 외에도 그룹 슈퍼주니어 려욱, 오마이걸 미미, SF9 찬희 등이 출연하며 주요 10~20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 눈도장을 찍는 계기가 됐다.



컴백을 앞둔 밴드 엔플라잉은 타이틀곡 ‘아 진짜요’ 이름에 맞춰 14일 KBS1 ‘TV쇼 진품명품’에 출연한다. 그동안 ‘진품명품’에는 주로 중견 연예인들이 패널로 출연했고, 아이돌 출연은 흔치 않았다. 이에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진품명품’이 오르기도 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관계자는 본지에 “신곡 뮤직비디오 가사에 맞게 ‘진품명품’을 패러디한 장면이 있다. 그런 인연으로 컴백에 맞춰 출연하게 된 것”이라며 “특히 멤버 김재현의 할아버지가 유명 도예가이셔서 예전부터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컴백을 앞두고 멤버들과 상의를 하다가 ‘진품명품’ 출연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행보는 단지 앨범 홍보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접 팬들을 대면할 수 없는 아이돌들의 마음이 담기기도 했다.

앞서 트와이스는 코로나19 여파로 도쿄돔 콘서트와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취소해야만 했고, 모든 음악 방송이 무관중으로 진행돼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일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JYP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트와이스의 마음을 담았다”며 “팬들이 어떤 것을 좋아해 주실지 몰라 리얼리티, SNS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장수 프로그램은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창구다. FNC 관계자는 “‘진품명품’ 같은 장수 프로그램은 일요일 오전 시간대이지만 꾸준히 시청률이 높다. 부모님 연령대도 자연스럽게 출연자들을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되고, 여러 측면에서 대중성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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