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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퇴임후 양산 평산마을 간다...'경호문제'로 새 사저 부지 매입

10억여원에 매입...사비로 충당

靑 "매곡동보다 작은규모

투명하고 엄정하게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9월29일 오전 경남 양산시 사저 뒷산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22년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하북면의 ‘평산마을’에서 지낼 것이라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기존 사저는 양산 매곡동에 있지만 경호 문제로 인근의 하북면에 새로운 부지를 마련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와 전쟁 중인 상황에서 대통령 퇴임 후 사저 문제가 불거져 나와 조금은 당혹스럽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와 관련해 투명하고 엄정하게 추진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퇴임 이후 기존 사저인 양산 매곡동 자택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누차 밝혔으나 대통령 경호처에서 양산 매곡동 자택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매곡동 자택은 지형적으로 경호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은 다시 검토해보라는 뜻을 경호처에 전했다”면서 “하지만 최종적으로 경호처는 도저히 경호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9월29일 오전 경남 양산시 사저 뒷산에서 산책을 하던 중 저수지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이에 따라 부득이 새 부지를 마련하게 됐으나 문 대통령은 기존의 매곡동 자택 규모보다 크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강 대변인은 “사저 부지로 하북면 지산리 5개 필지 2,630.5㎡를 매입했고 매입가격은 10억6,401만원”이라면서 “사저 부지 매입비는 대통령 사비로 충당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기존 매곡동 자택을 매매해서 새로운 사저 매입비를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다만 “사저는 지방에 소재한 관계로 관계 법령에 따라 건축 시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부지의 크기가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면서 “대지 면적에서 건축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인 건폐율이 20% 이하”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쨌든 대통령 사저는 전직 대통령들보다 작은 수준임을 밝힌다”며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호시설 부지와 매입 가격은 경호처가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5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일대.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퇴임 후 이 마을 한 주택(붉은 선)을 사저로 사용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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