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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보쌈 전문점, 혼밥 프랜차이즈 '싸움의고수'...소자본 배달창업 아이템으로 주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가구 수는 약 599만 가구로 전체 가구 중 29.8%를 차지했다. 여기에 1인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 올해 처음으로 600만 가구를 넘어서 617만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증가는 1코노미(1인 경제, 혼자만 소비생활을 즐기는 사람)의 확산을 가져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1코노미가 소비 주체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요식업계에서는 혼밥족, 혼술족을 타겟으로 한 음식점이나 술집이 생겨나 인기를 얻고 있다.

일례로 1인보쌈 전문점, 혼밥 프랜차이즈 '싸움의고수'를 들 수 있다. 해당 브랜드는 혼자 먹기 어려웠던 보쌈을 1인 식사메뉴로 구성, 기본 가격이 5800원에 한끼 든든하게 즐길수 있으며 이밖에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 메뉴들도 가심비가 높다는 반응이다.

매장에 혼자 방문해서도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혼밥할수 있다는 점에 1인가구 및 혼밥족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홈코노미(집안에서 소비생활을 영위함), 집콕족이 늘어남에 따라 배달로 주문하는 소비자들도 늘었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는 요즘 뜨는 창업아이템으로 주가를 올리며 남자, 여자소자본창업 등 1인창업 상담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심각 단계로 요식업계가 극심한 불황이었던 3월부터 5월까지 30여건의 계약이 집중되면서 최근 140호점을 돌파했다.



이같은 이례적인 성장세의 배경으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 매출이 급격히 상승, 가맹점들의 매출이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오픈 후 최고 매출을 기록한 가맹점들도 상당수라는 점에 배달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의 이목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매장 운영시스템에 만족감을 보인 예비창업자들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오스크를 통한 비대면 무인주문 시스템으로 홀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켰으며 패스트푸드시스템을 통해 조리 시간을 단축, 1인보쌈은 주문과 동시에 미리 삶아놓은 고기를 썰어서 공기밥, 양념무, 절임배추 등을 용기에 담기만 하면 된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렇다 할 경쟁업체가 없고 홀, 배달, 테이크아웃 등 다각적인 판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느 상권에 입점해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10평대의 가맹점이 대부분이지만 배달, 테이크아웃 전용 가맹점은 소자본으로 1인 창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운영중인 요식업 매장을 업종전환, 업종변경창업 할 경우에는 소액창업이 가능하다"며 "주방 용품을 비롯한 기존 시설물을 재활용하면서 최소한의 시공으로 가맹점을 오픈 할 수 있는 업싸이클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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