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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기업가치 120조 틱톡, 美中 전쟁에 새우등 터지나
/연합뉴스




Z세대의 ‘필수템’ 틱톡(TikTok)이 미·중 갈등의 중심에 섰다. 미국은 아동 사생활을 침해하고,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틱톡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어 ‘제2의 화웨이’ 사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짧은 동영상을 촬영·공유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은 역사상 최초의 ‘헥토콘(기업가치 1,00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평가된다.

지난 10일 틱톡은 공식성명을 통해 보안과 데이터 보호를 위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연내 미국 워싱턴 D.C에 지사를 추가로 설립하고, ‘투명성 센터’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롤랜드 클로티어 틱톡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올해 말까지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 100명을 추가로 영입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미 당국이 제기하는 정보 유출 의혹을 정면 돌파하며 중국 이미지 벗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현재 틱톡은 미국에서 ‘스파이 앱’이라는 견제를 받고 있다. 지난달 미국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14명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틱톡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틱톡이 13세 미만 이용자 정보를 부모 승낙 없이 수집하지 못하게 한 아동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틱톡은 지난해에도 같은 혐의로 고발돼 570만달러(약 70억원)의 벌금을 물었다.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로 새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해서 제기된다. 이에 미국 국토안보부, 육·해군 등은 이미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 국제연구소는 “틱톡이 서방 국가들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틱톡이 중국 정부 비판 콘텐츠를 플랫폼상에서 검열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틱톡은 이 같은 ‘차이나 리스크’를 벗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최근 월트디즈니 동영상 구독 서비스(OTT) ‘디즈니+’를 담당했던 케빈 메이어를 CEO로 전격 영업했다. 디즈니, 픽사 등 콘텐츠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중국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심산이다.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 회장이 지난 3월 중국 사업 상당 부분에서 손을 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틱톡은 지난달 LA 지사에 설치한 투명성 센터를 워싱턴 D.C에도 확대 설립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해 적극적으로 보안 이슈에 대응할 계획이다.

인종차별 반대 집회 구호인 ‘흑인의 삶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를 틱톡에서 검색한 결과 /화면 캡쳐


지난해 누적 다운로드 15억회를 기록한 틱톡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무서운 속도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올해 1분기 애플 앱스토어에서 3,300만회 이상 다운로드돼 1위를 지킨데 이어 일일 이용자는 8억명 규모로 추정된다. 쿼스토디오가 미국·영국·스페인 6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틱톡의 주간 어린이 이용시간은 80분으로 유튜브(85분)를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과 관련해서는 인종차별 반대운동에 영상 게시를 통해 참여하는 공론장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틱톡은 연내 홍콩에서 기업공개(IPO)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미국 정부의 견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더욱 주목된다. 케빈 메이어 CEO가 EU(유럽연합) 위원 티에리 브레톤과 만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거짓정보 확산 방지를 위한 플랫폼의 책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진 것도 외신의 눈에 포착됐다. CNBC 등 현지 언론은 이에 대해 “미국 당국으로부터 플랫폼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규제 기관과 협력하려는 노력을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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