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전복 비켜"…여름 보양식 최고봉은 '장어'

마켓컬리, 3년간 판매 1위

올해는 '낙지'가 인기

장어가 삼계탕과 전복을 제치고 여름 보양식 판매 1위에 등극했다.

장보기 애플리케이션 마켓컬리는 최근 3년간 보양식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장어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장어는 2018년 3위, 2019년 1위 등 고른 판매량을 기록하며 종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판매량 2위와 3위는 삼계탕과 문어였으며, 전복과 낙지가 뒤를 이었다.

연도별 순위를 보면 2018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보양식은 전복이었다. 산지에서 배송까지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는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살아있는 완도 전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에는 장어가 1위를 차지했다. 간단한 조리만으로 양념 장어구이를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었고, 그 결과 2018년 대비 277%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보양식은 전년 동기간 대비 판매량이 147% 늘어난 낙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에서 어획한 낙지 제품만 판매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태국산 생물 손질 낙지 등처럼 폭넓게 제품을 취급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마켓컬리 측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면역력의 중요성이 떠오른 데다 예년보다 무더위가 빠르게 시작된 만큼 보양식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지난 5월부터 삼계탕과 문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57%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