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업 ‘멜라녹스’ 인수를 마무리한 데 이어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큐물러스 네트웍스’ 인수를 공식화했다.
18일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큐물러스 네트웍스를 인수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큐물러스는 올해 초 멜라녹스 인수를 통해 설립된 엔비디아 네트워킹 사업부의 일환이 된다.
큐물러스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제작사다. 130여 개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이용해 2,000여 고객을 지원한다. 멜라녹스는 ‘오픈 이더넷(Open Ethernet)’ 전략 아래 다양한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사인 엔비디아는 큐물러스 인수를 통해 가속화되고 세분화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구현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HPC)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센터는 새로운 컴퓨팅 유닛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워크로드와 확장된 데이터세트를 처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하기 위해서는 컴퓨팅 및 스토리지 리소스의 분산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점점 더 유연한 컴퓨팅이 요구되는 가운데, 각각의 네트워크 시스템이 고유의 독점적인 프로그래밍 환경을 갖는 방식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이번 큐물러스의 인수를 통해 고객에게 지속적인 혁신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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