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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軍전투체계 상향... 상상 이상의 폭음 연속 터질 것"

"대적행동 권한 이미 軍에... 자제력 한계 넘어"

'잠충이' '숙맥' 비난 속 靑반응은 직접 평가 안해

김정은. /연합뉴스




남한을 ‘적’으로 규정한 북한이 대적행동 행사권을 이미 군에 넘기고 구체적인 군사행동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상상 이상의 폭음이 연속적으로 터질 것이라며 막연한 미련을 갖지 말라고 경고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가장 철저하고 무자비한 징벌 의지의 과시’라는 정세론 해설에서 “불필요하고 쓸모없는 존재로 돼 버려 꼴불견이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참혹하게 완전 파괴되었다”고 과시하며 “지금 우리의 민심은 격앙될대로 격앙되어 있으며 우리 군대의 자제력은 한계를 넘어섰다”고 위협했다. 이어 “이제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넘어갔다”며 “공화국 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부대들을 전개하고 전반적 전선에서 전선경계근무급수를 1호 전투근무체계로 올리는 등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들이 검토되고 있다”고 알렸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은 군사적 도발이 조만간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신문은 “빈말을 모르는 우리의 단호한 기질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며 “막연한 기대와 억측을 하며 행여나 하고 미련을 품고 있던 자들이 잠충이처럼 허둥지둥하고 있다”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첫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연속 터져 나올 정의의 폭음은 사태의 진전 추이를 놓고 제 나름대로 떠들어대는 자들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조선중앙TV가 지난 17일 공개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영상./연합뉴스


신무은 또 “지금 우리의 민심은 격앙될대로 격앙되어 있으며 우리 군대의 자제력은 한계를 넘어섰다”며 “자기변명과 책임회피, 회유기만의 능수들, 무기력하고 잡스러운 것들과 영영 결별하지 않을수 없다”며 “최고존엄은 우리 인민의 삶의 전부이고 운명과 미래의 태양”이라고 찬양했다. 아울러 “평시에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며 생색내기를 좋아하지만 실천이 전혀 따라서지 못하는 자들이 종당에는 냉대와 배척을 받는 것은 인간 세상의 이치”라며 “온 민족과 전세계 앞에서 맞도장을 찍은 합의도 지키지 못하는 숙맥들, 뿌리깊은 사대주의 근성에 시달리며 오욕과 자멸로 줄달음치고 있는 비굴하고 굴종적인 상대와 더이상 북남관계를 논할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 청와대의 반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논평을 내놓지는 않았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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