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럼프의 폭탄 발언… “미중 경제 관계 완전한 단절도 선택지”

라이트하이저 "디커플링은 예전 정책" 발언 부정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된 중소기업 영업 재개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완전한 관계 단절이라는 선택지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은 다양한 조건 아래에서 중국과의 완전한 디커플링(탈동조화)을 하나의 선택지로 갖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며 디커플링 가능성을 배제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다만 “내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잘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디커플링은 양국의 경제 관계와 공급망을 단절하는 과정으로 이는 중대한 경제 재편에 해당한다.

지난 17일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세계 양대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의 완전한 디커플링은 합리적인 정책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공급망을 중국에서 되찾아야 하지만 양국 경제는 결합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 경제를 분리하는 것은 몇 년 전의 정책 옵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언론들은 대(對)중 강경파로 소문난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이 같은 의견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1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만나 회담을 진행한 후 “중국 측이 양국의 1단계 무역합의를 존중하고 책임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재차 약속했다”고 밝힌 트윗./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윗은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회동 후 나와 그 배경이 주목된다. 회담을 마친 폼페이오 장관은 “양제츠는 양국의 1단계 무역합의를 존중하고 책임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재차 약속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두 사람의 회동 소식과 관련해 “양국이 중미 관계,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이 미 대선을 앞두고 관계가 완전히 탈선하는 것을 원치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지만 대만, 홍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등 여러 이슈에서 여전히 불화를 겪고 있어 관계 개선에 관한 기대감은 낮다고 전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