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 출신 우지윤이 발표한 신곡 가사가 팀 멤버였던 안지영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지윤은 18일 오후 6시 낯선아이라는 이름으로 앨범 ‘O:circle’를 발표했다. 낯선아이는 2017년부터 우지윤이 활동명 AVOR로 보컬로 참여하고 있는 듀오다.
우지윤이 안지영을 저격했다는 추측을 받고 있는 곡은 이번 앨범의 인트로 ‘도도’. 우지윤이 작사와 작곡, 편곡에 모두 참여했고, 래핑이 두드러지는 곡이다.
36초가량의 ‘도도’의 가사에는 ‘끊임없이 원하고 /욕심 이성 Side out /넌 날 밀어 버리곤 /Set point 그대로 가로채 /Tryna Gaslighting(가스라이팅, 상황을 조작해 타인을 통제하는 행위) / 이기적이라 내가 /내일이 널 위해 온다며 /자기합리화 꽃을 피워 / 걱정이야 난 너가 / 다행이야 난 나가’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섬’에는 ‘빈칸에 채우든지 말든지 / 신경 쓰지 않으니’라는 가사가 등장한다. 공교롭게도 우지윤의 탈퇴 후 안지영이 볼빨간사춘기로 발표한 앨범의 첫 번째 트랙의 곡명은 ‘빈칸을 채워주시오’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우지윤이 볼빨간사춘기를 탈퇴하고 처음으로 낸 신곡이라는 점, 누군가를 저격하는 내용과 함께 ‘다행이야 난 나가’라는 가사가 맞물린다는 점 등을 이유로 불화설을 재점화하고 있다.
우지윤은 지난 4월 볼빨간사춘기 탈퇴를 발표하며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과정들이 있었고, 더 늦기 전에 지금이 가장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 바 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불화설이 계속해서 불거졌고, 볼빨간사춘기로 컴백한 안지영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이가 안 좋거나 우지윤이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이 아니다. 잘 지내고 있다”며 불화설은 오해라고 적극 해명해왔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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