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아마존 가세...삼성 'HDR10+' 글로벌 표준 되나

인증 프로그램 시작 2년만 103개 회원사

퀄컴·ARM·아마존 비디오·20세기 폭스 등

업계 유력 글로벌 기업 대거 참여

“HDR10+, 초고화질 구현 필수 요소로”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HDR10+’ 인증 프로그램 로고.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의 인증 프로그램 참여사가 2년 만에 100개를 돌파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퀄컴·브로드컴·ARM·아마존비디오·라쿠텐·20세기폭스·파나소닉·필립스·TCL·하이센스 등이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HDR10+ 생태계 확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HDR10+는 TV나 모바일 등 디스플레이 기기에서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고 정확한 색 표현을 구현하는 고화질 영상 표준기술이다.

삼성전자는 HDR10+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파나소닉·20세기폭스와 함께 ‘HDR10+테크놀로지’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HDR10+ 인증·로고 프로그램 운영과 기술지원에 힘쓰고 있다.



HDR10+ 회원사는 현재 103개로 TV·디스플레이 업체 16개, 통합 칩(SoC) 제조사 21개, 콘텐츠 제작사 20개, 소프트웨어 개발사 32개, 주변기기 제조사 14개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사뿐 아니라 인증 기기와 콘텐츠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HDR10+ 인증제품은 TV 965개, 모바일 기기 48개, 블루레이 기기 9개 등 총 1,000개다. 콘텐츠 수도 함께 늘며 홈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상호 시너지 효과가 커지고 있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인증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불과 2년 만에 회원사 100개를 돌파한 것은 HDR10+가 초고화질 구현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HDR10+ 생태계를 확대하고 고화질 표준기술 주도권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