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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강희 "'굿캐스팅' 모두 힘이 되는 사람들, 다시 함께하고 싶다"

/ 사진제공=매니지먼트 길




어려 보이는 외모 덕분에 ‘최강 동안’으로 불리는 최강희, 동안 미녀로 익히 알려진 그가 이번에는 호쾌한 액션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눈도장을 찍었다. 최강희는 지난 주 종영한 SBS ‘굿캐스팅’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 ‘액션 배우’로서의 새로운 진면목을 보여줬다.

그는 최근 서울경제스타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워낙 몸 쓰는 일에 겁이 없는 편인데, 그런 성향이 액션 연기에도 많이 녹아 든 것 같다. ‘액션 배우’라고 평가해주시는 반응에 감사하고 뿌듯하고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잘 표현해보고 싶다”고 첫 액션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KBS2 ‘추리의 여왕 시즌2’ 이후 약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그는 장르나 설정보다 대본이 박장대소할 만큼 재미있었기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바닷가를 가는 차 안에서 대본을 읽었는데 한숨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극 중 황미순(김지영)이 방귀를 뀌는 신이 있는데 완전히 박장대소해서 마음이 너무 시원했다. 그때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 사진제공=매니지먼트 길


‘굿캐스팅’은 현직에서 밀려났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현장으로 차출돼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코미디 드라마. 최강희는 임무 완수를 위해서라면 교도소 내 위장 잠입도 마다않는 똘기 충만한 블랙요원 ‘백찬미’로 열연을 펼쳤다.

백찬미는 까칠한 성격으로 화끈한 액션을 선보이는 국정원 내 문제아로, 카리스마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그런 백찬미를 연기하기 위해 최강희는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욱하는 찬미의 성향이 실제 자신과는 달랐으나 비슷한 점도 있었다. 무엇보다 통쾌함을 느껴 좋았다.

“찬미는 말과 행동에 거침이 없고 액션도 시원하게 소화해낼 만큼 에너지가 넘치는 캐릭터다. 그래서 에너지를 많이 끌어 올리려고 노력했고, 한 달 정도 무술감독님께 지도를 받으며 액션을 준비했다. 몸 쓰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액션을 하면서 힘든 점이나 부담감은 없었다.”

“극 중 석호와의 관계를 보면, 찬미는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이야기하는데 그러한 모습이 실제 저와 닮은 것 같다. 찬미는 화를 내거나 욱하는 성질이 있는데 저와는 좀 다르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찬미의 매력이 너무 좋았고, 연기하는 내내 통쾌함을 느꼈다. 저 뿐만 아니라 보시는 분들께도 찬미는 답답한 우리에게 희망과 대리 만족을 줬다.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여서 찬미에게 너무 고마웠다.”



최강희가 백찬미에 몰입할 수 있었던 건 상대 배우들과의 합 덕분이기도 했다. 모든 배우들과 연기 호흡이 다 좋았지만 특히 맏언니 김지영과 동생 유인영은 늘 최강희 곁에서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였다. 임예은(유인영 분)을 구하러 폐창고에 갔을 때를 계기로 세 사람의 팀워크는 본격적으로 폭발했다.

“지영 언니와 인영이는 함께 할 때 가장 에너지가 넘쳤고, 얼굴만 봐도 힘이 되는 존재였다. 그래서인지 폐창고에 예은이를 구하러 가서 ‘니네 오늘 다 죽었어!’라고 외쳤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두 사람 외에도 상엽이랑 종혁 오빠는 장난 끼가 많아서 함께 연기 할 때 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다들 너무 힘이 되는 사람들이었다. 굿캐스팅 팀 모두와 다시 한 번 작업해보고 싶다.”

/ 사진제공=매니지먼트 길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최강희의 액션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인해 액션이 또 하나의 새로운 취미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촬영 이후 몸을 쓰는 게 익숙해져서 요즘도 무술 감독님께 종종 찾아가서 액션을 연습한다고. ‘굿캐스팅’은 최강희에게 배우로서 의미 있는 변신이자 도전이었다.

“굿캐스팅은 내게 ‘변신’으로 남을 것 같다. 액션 장르의 도전. 이전에도 다양한 작품을 했지만, 특히 이번 작품으로 많은 분들께 배우로서의 큰 변화를 보여드리게 된 것 같아 보람 있었다. 처음엔 ‘백찬미는 나와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작품을 할 때마다 모든 캐릭터들이 나 같기도 하고 다 내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백찬미 또한 나와 같으면서도 다른 또 하나의 캐릭터인 것 같다”

지난 1995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해 이제 26년 차에 접어든 배우 최강희. 그가 배우로서 지금까지 사랑받아온 이유는 동안 외모나 밝은 이미지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언제든 변신할 자세, 도전할 준비가 되어있는 배우여서다.

“아직 결정된 차기작은 없는 상태지만, 지금 검토 중인 대본이 있다. 생각보다 안 해본 역할이 많아서 무엇이든 내가 해낼 수 있는 역할이라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 또 대중들에게는 여러모로 유명한 배우가 되고 싶다. 김혜자 선생님이 제게 영상을 보내주셨던 적이 있는데,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면 유명해지세요. 더 알려진 배우가 돼서 저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사람들이 궁금할 수 있도록’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흔히들 말하는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행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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