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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파트값 상승 1위 도시는 ‘대전’<상반기 부동산 결산>





지난 상반기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대전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2.85% 올라 지난해 하반기(3.88%) 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투기적 대출 수요에 대한 규제 강화와 종합부동산세 세율 인상, 분양가상한제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12.16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고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5.83%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뒤를 이어 세종(5.50%), 인천(5.07%), 경기(4.76%), 서울(2.11%), 부산(1.97%), 충남(1.29%) 울산(1.07%) 순으로 상승했다.

대전은 투자 수요 유입으로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이번 6.17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대전 전체), 투기과열지구(동ㆍ중ㆍ서ㆍ유성구)로 지정됐다. 세종시는 계속된 인구 유입과 교통 인프라 개선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밖에 부산은 청약 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어 오름세가 이어졌고 충남은 이케아 입점이 예정된 계룡시와 비규제지역으로 세종시의 반사 이익을 본 천안·아산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지역 경기가 차츰 호전되는 가운데 새 아파트 공급 부담이 줄어든 울산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7호선 연장·GTX 등 교통 개발 호재와 함께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인천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경기도는 풍선효과로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일명 수용성(수원ㆍ용인ㆍ성남)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특히 수원은 올 상반기 10.67% 올라 수도권 지역중 오름폭이 가장 컸다. 서울은 서울 외곽지역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대출 규제로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노원, 강북, 성북 등 서울 외곽 지역이 크게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해 상반기 1.6% 상승했다. 상승폭은 세종(4.89%), 대전(3.62%), 경기(2.13%), 서울(1.87%), 울산(1.31%), 인천(1.09%) 순이었다. 세종시는 인구 유입이 어어지는 가운데 신규 아파트 공급이 감소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신규 아파트 입주는 최근 5년(2015~19년)간 평균 1만3,000여 가구가 공급됐으나 올해는 그 절반 이하인 5,600가구로 크게 줄었다.

부동산114는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지난 6.17 부동산대책의 영향을 받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수도권과 지방 일부 지역은 과열현상이 진정되고 단기적으로 거래시장도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또 9억원 이하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졌던 서울 외곽지역은 주택담보 대출 시 전입ㆍ처분 등의 요건이 강화되고 강남권도 아파트값이 과열 양상이 나타날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을 검토하고 있어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다만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일부 지역과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 청약가점이 낮은 실수요와 자본력을 갖춘 갭투자 수요가 여전히 저평가 지역이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주택 공급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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