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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경제동향
$BAR·$JUV…암호화폐에 빠진 유럽축구

바르사 ‘팬 토큰’ 2시간도 안 돼 130만弗 판매고

암호화폐 구매자에 구단 운영 의사결정권도

드레싱룸 벽화, 득점·입장 배경음악 등 결정

“글로벌 팬에 소속감, 구단엔 수익 창출 새 기회”

FC바르셀로나 홈구장 캄노우. /출처=FC바르셀로나




소시오스닷컴 앱 화면.


유벤투스 최고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


유럽축구 리그는 재개됐지만 팬들은 갈 곳이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은 탓에 무관중 방침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는 축구 팬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상당수 팬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몰려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는 지난 23일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팬 대상 암호화폐(팬 토큰) 판매를 개시했는데 순식간에 ‘완판’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제한된 시간에 한정된 수량을 선착순 할인 판매하는 플래시 세일 형식으로 48시간 판매를 계획했다. 하지만 준비한 60만 개의 토큰은 2시간도 안 돼 동이 났다. 개당 2.2달러(약 2,650원)에 판매해 올린 수익은 무려 130만달러(약 15억6,000만원)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월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인 칠리즈와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암호화폐 마케팅을 추진했고 이날 실질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유럽축구가 암호화폐 마케팅에 빠졌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팬 대상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유럽축구 빅리그 구단은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AS로마(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까지 최소 5개다. 칠리즈는 유럽축구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올 연말까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만 50곳까지 거래처를 늘릴 계획이다. 각 구단의 암호화폐는 소시오스닷컴 앱을 통해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네이마르 같은 거물 선수를 영입하면 해당 구단의 암호화폐 가격은 급등하고 2부리그로 강등되면 가격이 폭락하는 식으로 시장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에서 암호화폐는 다양한 방식으로 기능하고 있다. ‘$BAR’로 표기되는 바르셀로나의 팬 토큰을 가진 팬은 구단의 크고 작은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구단은 홈구장 캄노우의 드레싱룸을 꾸밀 새 벽화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팬 토큰을 활용할 예정이다. 4개로 압축한 후보 작품을 제시하고 $BAR 구매자들에게 투표를 부탁한 뒤 최다 득표 작품으로 선수들이 드나드는 드레싱룸을 장식한다는 것이다. 이미 6개월 전에 암호화폐 마케팅을 시작한 유벤투스는 $JUV를 이용한 투표로 득점 자축 음악을 선정한다. PSG는 주장 완장에 적는 메시지를, 터키 갈라타사라이는 선수단 입장 음악을 암호화폐 구매자들의 투표를 거쳐 뽑았다. 갈라타사라이는 자신들의 사진이 들어간 판지를 홈구장 관중석에 놓을 수 있는 권리를 암호화폐 구매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마케팅은 물리적 거리 탓에 응원 구단과 더 가까워지기 어려웠던 글로벌 팬들에게는 매력적인 통로이고 각 팀에는 안정적인 구단 재정을 위한 새로운 수익원이다. 플래시 세일 이후 개당 6.6달러로 책정된 $BAR는 25일 하루 동안 235만달러어치(약 28억2,700만원)가 팔려나갔다. 바르셀로나는 $BAR 구매자들에게 스타 선수와의 만남 기회, 캄노우에서의 경기 관전, VIP 스타디움 투어 등을 제공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알렉상드르 드레퓌스 소시오스닷컴 CEO는 “3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인터넷을 e메일 보내는 용도로만 사용했지만 지금은 인터넷으로 수백만 가지의 일을 한다. 블록체인도 마찬가지”라며 “인기 구단은 경기장 밖의 팬이 거의 99.9%다. 암호화폐 마케팅은 이러한 글로벌 팬층에 소속감을 선사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구단들에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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