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6·25전쟁 제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국을 비롯해 많은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우리가 합심해 이룬 성과는 실로 대단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유엔 참전국 정상들은 사상 처음으로 영상 메시지를 보내 한국과의 우정을 표하며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보낸 영상을 통해 “공산주의를 막아내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여러분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날 유엔 참전 22개국 정상이 전달한 영상 메시지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에서 상영됐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참전국 정상을 대신해 22개국 대사가 모두 참석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6·25전쟁 참전국들과의 국제적 연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군의 희생을 언급하면서도 6·25전쟁 참전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존슨 총리는 “휴전협정을 체결하기 전까지 8만여 명의 영국 육해공군 장병은 공산군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싸웠다. 그중 수천 명의 영국 장병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면서도 “저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보며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평화롭게 이뤄낸 성공으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한다”며 “70년 전에도 그랬듯이 영국은 지금도 대한민국과 함께한다”고 전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6·25전쟁 발발 70년이 지난 지금 저는 한국이 한반도 평화, 자유, 안정을 추구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독일은 굳건히 한국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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