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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사업' 100여곳 출사표..."튀어야 산다"

[막오른 언택트 금융 빅뱅]

NH농협銀 사업 아이디어 공모

신한카드 정보활용 설명회 등

시행 한달 앞두고 전사적 준비





# A은행은 마이데이터 사업허가 신청을 앞두고 외부 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100개가 넘는 회사가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별화에 대한 고민이 커졌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하려는 곳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며 “어떤 서비스를 내놓아야 고객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권의 가장 ‘핫’한 관심사다. 오는 8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적용 및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 절차를 앞두고 금융권에 ‘데이터 전쟁’이 본격화됐다는 지적이다.

NH농협은행은 최근 마이데이터 사업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농협생명보험·농협손해보험·NH투자증권·농협캐피탈·NH저축은행 등 금융 계열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도 구성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애자일소다·SNP랩 등 외부 기업과도 손잡았다.

신한카드는 최근 서울 본사에서 가명정보 결합·활용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 등 각 그룹사의 데이터 담당자, 실무자 등 80명이 참여했다.



금융사가 전사적으로 데이터 사업 준비에 나선 데는 데이터 3법의 시행과 이에 따른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를 가명·익명정보로 바꾸고 이용범위를 넓혀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법안 시행과 함께 은행·카드·보험·통신사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거래 정보를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사업도 본허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업권 간 구분이 무의미해질 것으로 본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은행·카드·증권 등을 조회하고 투자자문 등을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핀테크·통신사 등도 뛰어들 것으로 보여 비금융권과의 경계도 없어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비금융사 구분 없이 이제는 사활을 걸고 경쟁해야 하는 시대”라며 “회사마다 차별화된 사업과 경쟁력 있는 모델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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