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011200)(옛 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Rotterdam’(에이치엠엠 로테르담)호 명명식을 26일 개최했다. 이번 명명식은 지난 4월 23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컨테이너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 이후 두 번째다.
명명식에는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배재훈 HMM 대표이사,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걸 회장의 부인 오문자 여자는 대모(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HMM 로테르담호는 2018년 9월 계약한 12척의 2만4,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선박 중 6번째이며,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5척의 선박 중 2번째다.
지난 4월 대우조선해양에서 인도받은 HMM 알헤시라스호에 이어 현재까지 총 5척의 선박이 유럽노선에 투입됐으며, 오는 9월까지 총 12척의 2만4,000TEU급 선박이 투입될 예정이다.
배재훈 사장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 해운산업 재건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HMM은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조선 3사와 약 3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HMM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남은 2만4,000TEU급 선박을 인도받은 뒤 내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000TEU급 8척을 인도받을 계획이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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