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별로 보면 주택용은 11.2% 인하된다. 가구당 요금은 월평균 여름철 2,000원, 겨울철에는 8,000원씩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용은 12.7% 인하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도시가스 요금이 월평균 3만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15.3% 내린다. 요금 조정은 지난해 7월 4.5% 인상 이후 1년 만으로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원료비 인하 등을 반영했다.
산업부는 7월부터 수송용 가스요금도 신설한다. 요금 적용 대상은 기존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등 차량 충전용 가스뿐 아니라 자동차 충전용 수소 제조에 사용하는 가스로 확대했다. 수송용 가스 요금도 현행 메가줄당 14.08원에서 11.62원으로 17.4% 내렸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CNG 버스 보급을 위해 2000년 5월부터 수송용 임시요금을 적용해왔으나 연간 수송용 가스 사용량이 90만톤 이상으로 늘고, 미세먼지 감축과 수소차 보급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전용요금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8월 1일부터 도시가스 연료비 연동제를 개편해 주택용, 일반용을 제외한 나머지 용도(산업용, 열병합용 등)의 원료비를 현행 홀수달 조정에서 매월 조정할 예정이다. 가격 예측성을 높이고 에너지 가격 왜곡 현상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세종=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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