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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률 11.1%로 떨어졌지만...코로나 재확산에 불안감 여전

4월 고점으로 두 달 연속 하락세 지속

신규 실업수당 청구도 5만건 이상 줄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5만명 돌파해

재확산 지속시 경제지표도 악화 우려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프랭크퍼트에 위치한 임시 실직자센터 앞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실업수당을 문의하기 위해 모여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재확산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급등했던 미국 실업률은 지난달 소폭 하락했다. 다만 지금처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날 경우 실업률을 포함한 각종 경제지표가 또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 6월 실업률은 11.1%로 전달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에서 예상한 12.5%를 밑도는 결과다. 2월 3.5%였던 미국의 실업률은 코로나19 충격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3월에 4.4%를 기록했으며 각종 봉쇄조치로 경제활동이 사실상 마비된 4월에는 14.7%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5월에는 실업률이 더 급등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3.3%를 나타냈다. 지난달은 여기에서 2.2%포인트 더 내려 고용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6월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42만7,000건으로 전주(148만건보다) 대비 5만건 이상 줄었다.

이 같은 변화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가 완화되고 경제가 재개방되며 일자리를 찾은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어서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오후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5만1,097명 늘었다.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중 역대 최대치이며 전 세계에서도 지난달 19일 일일 신규 감염자가 5만5,209명을 기록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미국에서는 최근 7일 연속으로 일일 확진자가 4만명을 넘었다. 텍사스에서는 이날 하루 만에 8,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으며 캘리포니아에서는 6,500명가량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플로리다에서도 8일 연속으로 신규 감염자가 5,000명을 넘었다.

특히 이번주 독립기념일이 ‘공포의 연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독립기념일은 4일이며 3일은 대체휴일이다. 연휴를 맞아 미국인들이 각종 행사에 참석하거나 여행지로 몰릴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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