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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中감염병 잔혹사... 코로나·돼지독감 이어 이번엔 흑사병

내몽골서 페스트 의심환자 발생

해당 지역 3단계 경계령 발동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를 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한 지역 보건소 앞에서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이번에는 보통 흑사병으로 불리는 페스트 의심 사례가 중국에서 발견됐다. 최근 중국에서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발생한데 이어 새로운 감염병이 퍼지고 있는 셈이다.

5일(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전날 중국 내몽골의 한 병원에서 성명을 통해 ‘림프절 페스트’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 남성은 내몽골 우라터중기인민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몽골 당국은 해당 지역에 3단계 경계령을 발동했다. 이 경계령은 올해 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현지 당국은 또 주민들에게 불법 사냥을 멈추고 지역 밖으로 동물을 운반하거나 이를 먹는 행위를 중단하도록 하는 등 페스트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엄격히 준수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특히 림프절 페스트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감염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흑사병은 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패혈증 페스트 등으로 나뉜다. 이번 내몽고에서 발견된 림프절 페스트는 감염된 포유동물이나 벼룩에 물려서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이다. 38도 이상의 발열 증세를 보이며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감염병 확산사태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에 이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가능성이 있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새로 발견되기도 했다. ‘‘G4 EA H1N1’라고 명명된 해당 바이러스는 신종인플루엔자(H1N1) 계통으로 돼지에 의해 옮겨지나, 사람이 감염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018~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새로운 전염병이 나타난 셈이다.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 측은 “돼지독감이 팬데믹을 유발한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인간 감염에 필요한 모든 필수적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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