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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찾으러 서울가는 청년들…'지방소멸' 앞당겨지나

코로나에 지방일자리 증발돼 대도시 유입

3~4월 수도권 순유입 전년比 2.15배 증가

20대 75.5%…소멸 위험 지역 12곳 늘어

어린이집 원생 남매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6일 오전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동구보건소 직원들이 확진자가 나온 어린이집 원생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한 지난 3~4월 수도권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는 인구가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일자리가 남아있는 대도시로의 인구 유입이 촉발된다. 코로나 19가 ‘지방 소멸’을 앞당기는 원인이 될 수 있는 셈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6일 발간한 ‘포스트 코로나 19와 지역의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4월 수도권 순유입 인구는 2만7,500명으로 전년 동기(1만2,800명) 대비 2.15배 증가했다. 올해 3~4월의 수도권 순유입 인구는 지난 1~2월(2만8,200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연초 전월세 임대계약의 종료·입학·취업 등으로 인구 이동이 증가하다가 3월을 지나며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추세와도 달라 코로나 19가 수도권 순유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3개 광역지자체별로 분석하면 경기도에 4만2,309명이 순 유입돼 전년 동기(1만9,576명) 두 배 넘는 인구가 몰렸다. 서울은 1만521명이 빠져나갔지만 이중 경기도로 주소를 옮긴 사람이 2만2,670명에 달해 사실상 나머지 15개 광역지자체에서 유입된 사람이 1만2,148명에 달한 셈이다.

수도권 유입 인구의 대부분은 20대가 차지했다. 지난 3~4월 수도권 유입인구 중 20대가 2만741명으로 전체의 75.5%를 차지했다. 청년층의 이동은 지자체의 소멸 우려를 늘리는 핵심 원인이다. 실제로 올해 5월 기준으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228곳 중 소멸 위험 지역은 105곳으로 작년 동기(93곳)보다 12곳 증가했다. 소멸 위험 지역은 20∼2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로 나눈 소멸 위험 지수가 0.5 미만인 곳으로,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한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세종=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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