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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韓, 올해 실업률 악화할 것...점진적 회복 전망"

올 하반기 실업률 4.8% 전망

노동시장 회복 내년까지 느리게 진행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오후 화상으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고용분야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실업률이 올해 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가 내년에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7일(현지시간) ‘고용 전망 2020’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OECD는 한국의 실업률과 관련해 “가파른 경제 위축에도 불구하고 2월 3.3%에서 5월 4.5%로 완만하게 상승했다”며 “이는 여성을 포함한 경제활동인구가 상당히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4월 기준 약 47만6,000개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근로자 150만명이 일시휴직해 결과적으로 총 근로시간의 11.1%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노동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이 OECD의 지적이다.

OECD는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노동시장 회복은 “2021년 말까지 느리고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OECD는 올 하반기 코로나19 ‘2차 대유행’ 발생 여부에 따른 2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만약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없다면 OECD 전체 고용은 올해 4.1% 감소한 후 내년에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차 유행이 발생할 경우 위기는 “더욱 심각하고 오래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면서 한국의 고용도 “1차 유행 시나리오에서 2020년 0.6% 하락하고 2021년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차 유행 시나리오에서 2020년 0.7% 하락하고 2021년 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실업률은 1차 유행 시나리오에서 2020년 하반기에 지금보다 조금 더 상승한 4.8%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2차 유행 시나리오 5.1%) 2021년에는 4.4%(2차 유행 시나리오 4.7%)로 완만히 하락하겠지만 2019년 평균인 3.8% 수준을 여전히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보고서에는 한국 정책 당국에 대한 조언도 포함됐다. OECD는 “한국 정부는 모든 가구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가계를 지원하고 기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며 “경제가 다시 개방되고 활동이 재개되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경영활동과 구조조정 간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 회복국면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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