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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급 재보선에 야권 들썩…잠룡 조기등판 관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시장에 이어 서울시장까지 내년 4월 보궐선거가 ‘대선급’으로 판이 커지면서 야권의 차기 판도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고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야당 입장에서는 명분상으로는 유리한 지형에서 승부를 벌이게 됐다. 특히 2022년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는 명실상부한 ‘대선 전초전’ 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정국 주도권의 향방이 나뉘어 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대선 잠룡으로 분류되는 인사가 급을 낮춰 광역단체장에 도전, 확실한 승리를 거머쥐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시의 경우 무상급식 논란으로 사퇴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재도전하거나 최근 들어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영입하는 시나리오가 언급된다.

상대적으로 젊고 개혁적 성향인 김세연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대권 도전의 발판 마련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 경우 대선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야당인 만큼 대선 출마를 위한 중도 사퇴에 대한 부담이 적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지만, 대선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두 지역 모두 기성 정치인의 성추행 의혹 여파로 선거를 치른다는 점에서 여성이나 신인 후보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여성 서울시장 후보로는 2011년 박 시장에게 패한 나경원 전 의원이나 이혜훈 전 의원이 거론된다.

4월 보선을 계기로 보수 통합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합당과 연대를 거부하고 치른 총선에서 ‘쓴 맛’을 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재보궐선거에서 야당 승리에 힘을 보태고 이후 대선 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당 대변인 출신으로 총선 때 통합당에 합류한 김철근 동국대 겸임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 입장에서는 큰 선거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셈으로, 이 기회의 활용법을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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