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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체크] 美中, 이번에 ‘게임 체인저’ 스텔스기 대결

미 공군 F35A /UPI연합뉴스.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군사력 힘겨루기가 스텔스 전투기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에 최신예 F-35 스텔스 전투기 105대를 판매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의회에 통보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정부는 일본에 F-35 전투기 105대와 관련 장비를 231억 달러(약 27조 7,200억 원)에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일본, 미국 다음으로 F-35 최대 보유국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성명을 통해 “이번 판매 계획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에 힘이 되는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증진해 미국 외교와 국가안보 목표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DSCA는 의회에 이를 통보하고 승인을 요청했다. 미 정부가 일본 판매를 승인한 것은 F-35A 63대, F-35B 42대와 관련 장비다.

이미 F-35A 42대를 실전 배치한 일본은 이번 도입이 이뤄질 경우 미국 다음으로 F-35 최대 보유국이 된다.

F35B 스텔스 전투기 /교도연합뉴스


미, 아시아 지역에서 中 군사적 팽창 견제하는 일거양득
길이 248m, 폭 38m에 만재배수량이 2만7,000t급인 일본의 호위함 가가와는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동급 1번 호위함 ‘이즈모’와 함께 경항공모함으로의 개량이 추진되고 있다.

일본은 수직착륙이 가능한 F-35B를 도입하면 가가와 이즈모에 탑재해 운용할 예정이다. 중국이 항모 랴오닝과 산둥을 실전 배치해 해상작전의 선봉으로 내세운 것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사실상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을 두고 중국과 군사력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일본에 군사적 힘을 실어주며 우군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19년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열린 에어쇼에서 미사일을 장착하고 등장한 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20. 젠-20의 미사일 장착 비행 모습이 대외적으로 공개된 것은 2018년 주하이 중국군 에어쇼 이후 처음이다. /신화연합뉴스


일본을 앞세운 미국의 행보에 중국도 반격에 나섰다. F-35의 대항마인 자국의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의 개량형인 J-20B 기종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이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사업에 정통한 군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5세대 전투기인 J-20B가 8일 대량생산을 시작했다”면서 “민첩성(agility)이 기준을 충족해 마침내 완전한 스텔스전투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군의 무기개발을 책임지는 장여우샤(張又俠)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 군 고위직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J-20B 공개행사를 열었다.

중국은 2017년 미국이 한국 및 일본에 F-35 전투기 100여대를 배치하기로 하자 처음으로 J-20 전투기를 실전 배치한 바 있다.

스텔스 전투기 젠-20, 산둥성 이어 동부전구에 실전 배치
앞서 중국은 작전반경 2천km의 스텔스 전투기 젠-20을 산둥성에 배치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엔 동부전구에 실전 배치했다.

동부전구는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댜오위다오를 관할하는 부대로, 미국과 동맹 국가들을 겨냥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 5월에는 홍콩의 한 언론이 신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 ‘훙-20’을 올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늘리기 경쟁은 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중국이 국제관함식에서 공개한 최신의 구축함 ‘난창호’ /EPA연합뉴스


중국은 스텔스 전투기에 대처할 해상전력 강화에도 발검을 재촉하고 있다.

해방군보는 “이달 초 동부전구 해군의 구축함 편대가 동중국해 해역에서 훈련했다”며 “052D 구축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처음 참여했다”고 전했다.

052DL 구축함은 052D 버전보다 헬리콥터 이착륙 데크가 더 길며 신형 미터파 레이더가 장착됐다. 최첨단 Z-20 헬기를 실을 수 있고 적의 스텔스 전투기에 대처할 수 있다. 신형 구축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타임즈는 “이번 훈련은 미군 정찰 활동을 억제하고 대만 분리주의자들에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해상 훈련 배경을 설명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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