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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부동산 정책 잘못"... 53% "文대통령은 잘해"

부동산 대책, 모든 지역·연령에서 부정적

인국공 정규직 문제는 53%가 "불공정"

일자리는 불만, 소상공인 정책은 호평

정부·지자체 코로나 방역은 85% '만족'

호남은 부동산 뺀 모든 이슈에 "잘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6·17 부동산 정책 후속 대책 발표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 70%가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두고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문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서도 부정 응답이 높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 소상공인·중소기업·취액계층 정책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많았다. 특히 현 정부 핵심 지지층이 몰린 호남은 부동산 문제를 제외한 정부의 모든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 과반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잘한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4곳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34명을 대상으로 14일 발표한 첫 합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1%에 불과했다.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모든 지역, 모든 연령대에서 60%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75%)에서의 부정 평가가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각각 62%) 지역에선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별로는 60대(78%)와 30대(77%)의 부정평가가 높은 가운데 20대와 70세 이상(각각 62%)은 낮게 집계됐다.

일자리·고용 정책과 관련해서는 5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39%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뺀 모든 지역이 불만을 표시했다. 부정 응답은 대구·경북(69%), 서울(62%), 부산·울산·경남 및 강원·제주(각각 61%), 인천·경기(59%), 대전·세종·충청(58%) 순으로 높았다. 부정 평가가 과반에 미치지 않은 곳은 광주·전라(41%) 지역뿐이었다. 연령대 별로는 모든 연령대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책은 긍정평가가 47%로 부정평가(40%)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4%), 대전·세종·충청(52%), 서울과 인천·경기(각각 48%)에서 긍정 답변 비율이 높았고 대구·경북(46%), 부산·울산·경남(45%), 강원·제주(44%)에서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53%가 불공정 이슈로 해석하고 39%가 긍정적으로 봤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49%) 지역만 긍정 답변이 높았고 모든 지역에서 “불공정 채용”이라는 답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만 긍정·부정 답변 비율이 같았고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9일 오전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직원들이 환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응은 긍정적인 평가가 월등히 우세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 평가는 8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3%로 집계됐다. 모든 연령·지역에서 80~90%의 긍정 평가가 나왔다. 지자체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서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85%를 기록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12%에 그쳤다.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57%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부정 평가(36%)를 압도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전 지역·연령이 호평을 내놓았다.



이 같은 이슈들을 모두 기반으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0%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의 지지율이 8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세종·충청(56%), 인천·경기(54%), 강원·제주(52%), 서울(50%), 부산·울산·경남(48%)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부정적으로 답변한 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구·경북(52%)이 유일했다. 부산·울산·경남(46%), 서울(45%), 강원·제주(39%), 대전·세종·충청(36%), 광주·전라(16%) 등 나머지 지역의 부정평가 비율은 모두 절반에 못 미쳤다.

연령별로는 40대(68%)의 긍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30대(58%), 50대(53%), 70세 이상 및 20대(각각 47%)가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가 높은 연령대는 60대(53%)뿐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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