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영통동 소재 A유치원의 교직원·원생 등 202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수원시방역당국은 전날 A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수원 108번 확진자)가 확진되자 해당 유치원의 교직원·원생 등 205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 가운데 202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고, 개인 사정상 조사에 응하지 못한 유치원 종사자 1명과 원생 2명은 이날 영통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역학조사에서는 50명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으나, 수원시 방역당국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유치원 종사자와 원생 모두에 대해 검사를 결정했다. 108번 확진자의 부모는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또 108번 확진자가 방문한 영통동의 B미술학원과 C 키즈카페의 종사자 등 8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으며, 증상 발생 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108번 확진자인 유치원생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로 12일 인후통 증상이 발현돼 영통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13일 확진됐다.
시방역당국이 공개한 동선을 보면 108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A유치원에 머문 뒤 당일 오후 4시 43분부터 오후 8시 12분까지 B미술학원과 C키즈카페를 잇달아 방문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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