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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영결식 총출동한 與 지도부, 백선엽 영결식엔 불참

민홍철·황희·김병주만 참석

통합당은 김종인 등 총출동

"누구를 기리나" 홀대 꼬집어

미래통합당의 김종인(왼쪽 다섯번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여섯번째) 원내대표 등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고(故) 백선엽 장군 영결식에서 헌화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영결식에 총출동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백선엽 장군의 영결식에는 아무도 방문하지 않았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지금의 대한민국 정부는 누구를 기리고자 하는 건가”라며 민주당의 백 장군 홀대를 꼬집었다.

통합당 지도부는 15일 오전7시30분에 엄수된 백 장군 영결식에 전원 참석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모두 모습을 보였다. 영결식에 참석한 총인원은 70여명이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 어느 누구든 대한민국의 역사인 장군의 공(功)을 폄훼하고 오명을 씌우려고 해도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울 수는 없는 법”이라며 “온몸으로 나라를 지켰던 백 장군이 아니라면 지금의 대한민국 정부는 누구를 기리고자 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영결식에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유엔군사령부 사령관이 참석했으며 역대 연합사령관들도 추모 영상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백 장군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해찬 대표 측은 ‘당내 행사 참석’을 이유로 들었고, 김태년 원내대표 관계자는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것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는 지도부를 대신해 국회 국방위원장과 민주당 간사인 민홍철 의원과 황희 의원, 그리고 육군 장성 출신의 김병주 의원만 영결식을 찾았다. 이날 민주당은 백 장군에 대해 ‘친일 행적이 분명하다’는 이유를 들며 공식 논평도 내지 않았다.



이 같은 모습은 박 전 시장 영결식과 대조를 이룬다. 지난 13일 서울시청에서 1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박 전 시장 영결식에는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그리고 안규백 서울시당위원장 등이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백 장군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노영희 변호사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노 변호사는 13일 라디오 방송에서 “6·25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쏴서 이긴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백 장군이) 현충원에 묻히느냐”고 말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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