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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딜' 접목한 물관리 시스템 구축...수자원공사 미래비전 선포

“세계 최고 물 종합 플랫폼 기업”

2030년까지 수돗물 음용률 90% 달성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이 15일 대전시 본사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수공




한국수자원공사가 새로운 비전으로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을 선포했다. 기후변화 심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재편 등 복합적 뉴노멀 시대에 맞춰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물 환경 조성 등 다양한 목표를 내세웠다.

수자원공사는 15일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전국 강 유역을 대표하는 시민들과 국회·정부·학계 등 각 분야에서 100인을 초청해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월 박재현 사장이 취임한 후 ‘국민중심 물관리’ ‘역동적 혁신소통’ ‘글로벌 기술 선도’ 등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 발표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7대 핵심과제 가운데 첫 번째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우리 강 조성’을 꼽았다. 오는 2025년까지 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상수원 품질을 ‘좋음’ 등급 이상으로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좋음’은 환경정책기본법상 분류되는 하천수질 7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디지털에 기반을 둔 예방적 관리로 시민들이 수돗물을 즐겨 마실 수 있도록 한다는 과제도 내세웠다. 2030년까지 공사가 관리하는 상수도를 통해 공급하는 수돗물 음용률을 유럽 수준인 9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모든 물 공급 과정의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물 관리도 도입한다. 수상태양광과 수열에너지 등 청정 물 에너지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저(低)에너지형 물 관리를 통해 2030년까지 소나무 1억7,000만그루 식재효과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119만톤 감축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부응한 물 관리 분야 디지털 전환, 수변공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도시 모델 제시, 경제를 살리는 물 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국민과 소통하는 혁신경영 실천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 뉴노멀 시대를 맞아 환경과 생태가치를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물 관리로 전환하고 포용적 국민 물 복지 사회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전 세계의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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