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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美 27개州 문닫고 日도쿄 '최고 경보'

캘리포니아 식당·박물관 등 폐쇄

뉴멕시코도 일부 영업 허용 취소

도쿄 상황 악화로 고육지책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끊이지 않으면서 미국 내 27개 주가 경제재개를 보류하거나 식당 등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대표적인 곳은 캘리포니아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모든 카운티에 최근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증가세를 언급하며 식당과 실내 포도주 양조장, 영화관, 동물원, 박물관, 술집 등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금방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진지하게 인식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공중보건부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8,358명이며 2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캘리포니아의 누적 확진자는 32만9,162명, 사망자는 7,040명으로 늘었다.

이제야 한적해진 해변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한적한 해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라’고 쓰인 경고 팻말 옆을 스쿠터와 자전거를 탄 남성들이 지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전날 캘리포니아 전역의 실내사업장 영업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경제활동 제한조치를 발표했다. /AFP연합뉴스


뉴멕시코도 지난달 1일부터 제한적으로 허용해온 실내 식당에서의 식사를 다시 금지했다. 오리건주도 파티 같은 실내 모임을 10명 이하로 제한했다. 다만 신앙 관련 행사와 체육관·식당은 제외된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오리건에서 코로나19가 통제 불능이 될 위험에 처해 있다”며 “각자는 이 병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즉각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와이오밍주는 코로나19 관련 제한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AP연합뉴스




이미 앞서 애리조나주 등도 부분적 봉쇄령을 내렸다. 애리조나주는 지난달 29일부터 술집과 체육관·영화관·워터파크 등을 최소 30일간 폐쇄하기로 한 데 이어 이달 9일에는 식당 내 식사 인원을 정원의 50%로 낮추도록 했다. 텍사스주는 지난달 26일 매출의 51% 이상을 주류 판매로 벌어들이는 술집들의 문을 닫도록 했고 같은 날 플로리다주는 주내 모든 술집에서의 음주를 금지했다. CNN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접근법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포함해 많은 지도자들이 정치 대신 과학을 우선순위에 둘 수밖에 없게 됐다”며 다시 봉쇄령을 선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도쿄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급증하면서 15일 경보 수준을 4단계 중 최고 단계로 끌어올렸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는 이날 오후1시부터 도내 감염상황 등을 분석·평가하는 ‘모니터링회의’가 열렸으며 고이케 유리코 지사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쿄도는 감염 상황을 △감염자 수 증가가 일정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감염이 확대될 징후가 있다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등 4단계로 분류한 뒤 상황에 따라 경보 수준을 설정하고 있다. NHK는 13일까지 일주일간 평균 추가 감염자가 전주의 약 1.5배인 168.4명 발생한데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이들도 77.3명으로 전주의 2배 가까이 증가해 경보가 상향됐다고 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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