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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협력사와 성과 공유...4,500억 보상"

[상생 컨퍼런스] 이유경 포스코 상무

벤처·고객사 등 성과공유제 확장

온라인 장터 '이카탈로그' 활성화

중견-중기 공정한 경쟁 유도도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서울경제 주최로 열린 2020 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에서 이유경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장이 ‘Change Up(業) Together! 연대와 협력을 통한 공생가치 창출’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성형주기자




“올해 말께가 되면 포스코의 성과공유제를 통해 협력사들에 누적 4,500억원 안팎의 성과를 보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유경(사진)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장(상무)은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서울경제 주최로 열린 ‘2020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중소기업 상생 및 혁신성장 방안’ 주제발표에서 포스코의 대표적 상생 프로그램인 성과공유제를 통해 중소 협력사들에 돌아가는 보상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공정한 경쟁과 분배가 성장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협력사에만 성과를 공유했는데 앞으로는 고객사와의 성과공유제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고객사는 포스코에 아이디어를 받고 없던 매출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성과공유제를 확장하려 한다”고 말했다.

성과공유제는 포스코가 처음으로 도입한 포스코의 대표적 동반성장 활동 중 하나다. 협력사에 발생한 성과금의 절반을 보상하고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예컨대 포스코건설이 특정 공사기간 단축에 성공하면 발주자로부터 보상을 받는데 이를 협력사와 직접 나누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성과공유제로 4,100억원가량을 보상했는데 올해도 400억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중견기업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이카탈로그(e-Catalog)’ 제도도 활성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카탈로그는 일종의 온라인장터로 어떤 기업이든 자사의 물품을 자유롭게 등록해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상무는 “막 창업한 중소기업이 포스코와 거래하려 해도 회사 내부에 아는 사람이 없으면 쉽게 접근할 수가 없다”며 “이 같은 문제에 이카탈로그 제도를 도입했는데 운영하는 1년 동안 1만2,000여건의 물품을 등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은 4,700여건으로 그간 포스코가 발굴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많음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최저가낙찰제를 폐지한 것도 ‘신의 한 수’가 됐다고 이 상무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입찰할 때 낙찰의 기준은 최저가지만 포스코는 이 같은 기준을 없앴다. 그는 “포스코가 직접 조사해 입찰 대상의 적정 가격을 조사한다”며 “이 가격에 85% 미만으로 제시하는 경우에는 입찰에서 아예 제외된다”고 말했다.

낮은 가격을 거부하는 것은 협력사들에 이익을 보장하는 측면도 있지만 품질이 높아지는 장점도 있다. 이 상무는 “가장 저렴한 가격만 찾으면 장기적으로 품질에 문제가 생긴다는 게 회사의 결론”이라며 “이 제도를 도입하고 2년 가까이 모니터링한 결과 품질 위험은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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