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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신라면 글로벌 인기에 태경농산 재무안정성 ‘청신호’





태경농산이 만기 6개월짜리 기업어음(CP)을 발행해 일부 단기자금을 상환했습니다. 주로 CP와 금융기관 차입으로 현금을 조달하는 회사지요. 농심(004370) 그룹의 주력 제품인 라면의 핵심 부재료(스프, 시즈닝 등)를 제조·판매하고 있습니다.

태경농산은 2015년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해 3년 만기 500억원어치를 발행한 이후 계속 단기시장을 찾고 있습니다. 주로 한 달 이내의 단기 자금만 사용해오다가 6개월물로 만기를 대폭 늘렸습니다. 최근 자금시장 금리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차입 구조를 장기화해 변동성에 대비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단기성차입금 상환 부담이 커진 영향이지요. 회사가 보유한 단기성차입금은 지난 3월말 902억원으로 2015년 말 300억원 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98억원입니다.

그럼에도 회사의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편입니다. 회사가 보유한 영업창출현금 규모는 약 250억원 내외로 주력제품에서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농심 매출채권을 통한 대체자금 조달 카드도 있고, 농심 그룹의 자본시장 접근성과 재무안정성 등을 감안하면 유동성 대처능력은 높다는 평가입니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대신증권(003540)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투자 수요를 한 건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AA-급 우량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전량 미달은 예상치 못했다는 분위기입니다.

올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증권사는 KB증권과 대신증권 두 곳입니다. 지난달 단기자금 상환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 KB증권은 최대 3,000억원 발행에 5,100억원의 주문을 받았었지요. KB금융(105560)지주의 후광효과와 지원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증권의 경우 라임자산운용 상품에 대한 불완전 판매 이슈도 있어 향후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입니다. 추후 채권 가격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시장의 외면을 받은 셈입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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