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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의 과거·현재 한눈에 조망하세요

국제도시 노을공원에 전망데크

문헌 속 이름표기·옛 역사 담은

표지석·패널 설치 공사도 완료

청라도 표지석.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의 옛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표지석과 역사를 담은 패널 등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청라국제도시 내 제3호 근린공원인 노을공원 정상에 청라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를 설치하고 이곳에 ‘청라도 표지석’과 청라도의 역사가 담긴 패널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청라국제도시는 청라도뿐만 아니라 많은 섬과 광대한 갯벌이 포함된 매립 지역으로 청라라는 이름은 청라도에서 유래됐다. 당초 지난 2003년 8월 11일 청라지구로 명명됐다가 이후 2011년 9월22일 청라국제도시로 변경됐고 푸른 보석과 같이 빛나는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靑羅’로 표기하고 있다.

청라도 표지석은 받침석 위에 가로 750㎝, 세로 500㎝가량 크기의 오석(烏石)에 한자와 한글로 ‘청라도(靑羅島)’를 새겨 청라가 섬이었음을 알리고 있다. 전망데크 한편에 설치된 ‘역사 속 청라도의 옛 모습’이라는 제목의 패널 안에는 과거 문헌 속에 전해져 오는 청라도의 이름과 관련한 역사를 영어와 함께 표기했고 청라도 주변 해안선 변화 등을 이미지로 알렸다. 또 1910년 해안선 및 주변 매립과 관련한 이미지와 지난 1948년 9월 설립돼 지난 2004년 2월 폐교된 청라분교의 역사, 1950~1970년대의 청라도 옛 사진을 패널 속에 넣었다.



이와 함께 인천 서구의 간척사업과 청라도의 매립 현장 그림, 청라도 현재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내가 살던 고향’ 코너에는 청라도에 거주하던 주민들의 이름과 함께 집 모습 등을 촬영한 그림도 있어 청라도를 기억하는 주민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청라의 한자명은 섬 모양이 뻗어난 넝쿨처럼 생겨서 또는 푸른 넝쿨과 관목들이 많은 것에서 유래했다. 서곶에서 보이는 청라도가 유난히 푸른색이었기 때문에 파란 섬이라는 뜻으로 순우리말 ‘파라’에 섬을 의미하던 ‘염’을 붙여 ‘파렴’이라고도 불렸다. 청라도가 섬이었을 당시 면적은 0.79㎢, 해발은 67.7m였으며 행정구역상 인천시 서구 경서동 산251과 산252 번지에 속했다. 청라도는 원창동 환자곶 해안에서 3.5㎞, 연희동 용의머리반도 서단에서 2.5㎞ 떨어져 있었다. 서곶 토박이들에 따르면 썰물 때 원창동에서는 3개, 연희동에서는 5개의 갯골을 부지런히 건너면 밀물이 오기 전 뭍에서 청라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청라도는 서곶 앞바다의 섬들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으며 주변에는 장금도, 소문첨도, 문첨도, 이도, 일도 등 작은 섬들이 있었다.

윤문상 인천경제청 영종청라개발과장은 “과거 섬이었던 청라도의 역사를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에 표지석과 청라도 역사 패널 등을 설치하게 됐다”며 “청라도를 기억하는 주민들은 잠시나마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청라의 역사를 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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