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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매출 10% R&D 투자...당뇨·녹내장 치료제 내년 임상 목표

[날개 다는 바이오제약]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일동제약(249420)은 2016년 기업분할을 통해 윤웅섭 사장 체제로 재출범한 이래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왔다. 이어 지난해 신약개발 전문 계열사 아이디언스를 설립하고, 임상시험 전략 컨설팅 기업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을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과 전략적 협업, 중앙연구소 개편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의 속도와 품질 향상도 꾀하고 있다.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면역항암제·녹내장·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 등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iLEAD팀), 혁신적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CIIC팀), 바이오 소재인 HA 원료 개발(HARD팀) 등 사내 벤처 형식의 3개 팀을 신설하는 등 연구조직을 기능 단위로 개편했다. 신속한 임상 진입을 위해 중국의 위탁생산기업(CMO), 독일의 임상시험수탁기업(CRO)과도 협업하고 있다.

내년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2형 당뇨병·녹내장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등 10개 핵심 파이프라인도 확보했다. 신속한 임상시험을 위해 공동개발 파트너를 찾고 있다.





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 표면의 GPR40 수용체를 활성화, 포도당 농도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저분자 화합물. 글로벌 제약사가 간독성 문제로 개발을 중단한 약물과 작용 기전(메커니즘)이 같지만 비임상 연구에서 10배 낮은 농도에서도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이고 간독성도 낮은 편이어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약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세포에 고농도로 존재하는 아데노신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ID11902)은 A2A 수용체에 대한 높은 결합력과 선택성을 갖는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면역관문억제제 등과 병용투여하면 다양한 난치성 고형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내장 치료제 후보물질(ID11901은 체내 대사 후 산화질소를 방출함과 동시에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를 저해, PKG 단백질의 활성을 높이는 이중작용이 특징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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