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000년도 분기별 실적 발표를 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별도기준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1일 포스코는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 7,216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 순이익 1,0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영업이익은 1년 사이 10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포스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수요산업 부진 및 시황악화로 철강 부문에서는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하락했다”며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건축 및 플랜트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LNG터미널사업 확장 등 핵심산업에 대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철강부문의 부진을 만회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5조 8,848억원, 영업적자 1,085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가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것은 분기실적을 공시한 이래 처음이다. 지난 1·4분기만 해도 4,58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2·4분기에는 적자전환한 것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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