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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유닛으로 새 역사 쓴 레드벨벳, 앞으로가 더 궁금하다

아이린&슬기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K팝 걸그룹으로 정상을 찍은 레드벨벳이 데뷔 6년 만에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첫 유닛 아이린&슬기는 완전체와는 또 다른 콘셉트로, 앞으로 레드벨벳의 선보일 매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유닛 활동을 하고 있지만, 레드벨벳은 지난 6년간 완전체 활동에 집중해왔다. 이들은 각 앨범마다 밝고 강렬한 이미지의 ‘레드’와 부드럽고 성숙한 이미지의 ‘벨벳’ 콘셉트로 나눠 활동하면서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했다.

데뷔곡 ‘행복(Happiness)’부터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 ‘루키(Rookie)’ ‘빨간 맛(Red Falvor)’ ‘음파음파(Umpah Umpah)’ 등은 레드 콘셉트로, 톡톡 튀는 분위기의 노래만 들어도 ‘레드벨벳표 음악’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레드 콘셉트와 번갈아 선보였던 벨벳 콘셉트의 곡은 ‘비 내추럴(Be Natural)’ ‘피카부(Peek-A-Boo)’ ‘RBB(Really Bad Boy)’ ‘싸이코(Psycho)’ 등이 있다. 이런 벨벳 콘셉트는 몽환적이고 시크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귀여운 이미지만 소화할 수 있다는 편견에서 벗어났다.

각양각색 콘셉트의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레드벨벳이 유닛을 결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6일 베일을 벗은 유닛 아이린&슬기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파격적이고 강렬했다.

아이린&슬기의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몬스터(Monster)’는 상대방의 꿈속에 들어가 춤추고 놀며 빠져들게 하는 불멸의 몬스터 이야기로, 강렬한 사운드와 파격적인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레드벨벳 내 댄스 포지션을 맡고 있는 두 사람은 데칼코마니 같은 안무 호흡으로 유닛만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아이린&슬기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자신들도 “처음 콘셉트를 보고 놀랐다”고 할 정도로 ‘몬스터’는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특히 ‘아임 어 리틀 몬스터(I’m a little monster)’라는 가사에서 아이린이 슬기의 뒤에서 허리를 뒤로 꺾는 안무는 기괴하다고 할 정도다. 뮤직비디오와 일부 음악방송에서는 CG 효과로 아이린의 얼굴이 괴물로 변신하면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자극만 쫓는 파격은 오히려 거부감만 느껴질 터지만, 아이린&슬기의 파격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아이린&슬기의 신선한 변화는 대중에게도 통했다. ‘몬스터’는 발매 이후 국내외 각종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음반은 발매 당일 레드벨벳 완전체 초동 판매량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KBS2 ‘뮤직뱅크’에서도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레드벨벳 첫 유닛의 쾌조 스타트를 끊었다.

‘몬스터’ 활동이 끝난 아이린&슬기는 후속곡으로 파죽지세 인기를 이어간다. 후속곡 ‘놀이(Naughty)’는 아슬아슬한 관계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을 숨바꼭질 놀이에 빗대어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아이린&슬기의 장난기 가득한 보컬이 담겼다.

퍼포먼스가 강점인 유닛인 만큼 도플갱어 콘셉트의 퍼포먼스가 눈에 띈다. 20일 공개된 ‘놀이’ 스페셜 비디오에서 아이린&슬기는 의상부터 헤어까지 똑같이 스타일링하고 데칼코마니 같은 안무를 선보였다. 숨 쉴 틈 없게 꽉 찬 두 사람의 합은 유닛의 의미를 극대화한다.

데뷔 6년 만에 첫 유닛으로도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 레드벨벳을 더욱 눈여겨볼 이유가 생겼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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