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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줄줄이 하락에 나스닥 0.8%↓…다우는 150포인트 상승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유럽 경기부양에 다우·에너지 등 상승

금·은 가격도 올라 인플레 헤지 수단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가 줄줄이 떨어지면서 나스닥이 하락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경기부양 기대감에 150포인트 넘게 올랐다.

21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나스닥은 전날보다 86.73포인트(0.81%) 내린 1만680.36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59.53포인트(0.6%) 오른 2만6,840.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5.46포인트(0.17%) 상승한 3,257.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페이스북이 1.5% 떨어진 것을 비롯해 아마존 -1.83%, 넷플릭스 -2.45% 하락했다. 알파벳과 애플도 각각 -0.51%, -1.38% 내렸다. 전날 9.4% 급등했던 테슬라는 -4.54% 떨어져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올해 들어 타격을 입은 은행주가 올랐다. JP모건체이스가 2.17%, 뱅크오브아메리카가(BofA) 3.56% 뛰었다. 다우지수에 속해 있는 코카콜라는 2·4분기 이익이 33%나 급감했지만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에 2.3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의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다우지수와 에너지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7,500억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도입에 합의했다.

실제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8%(1.15달러) 뛴 4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2.54%(1.10달러) 오른 44.38달러에 거래됐다.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26.50달러) 오른 1,84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한 것이다. 9월 인도분 은 역시 이날 하루에만 온스당 6.8%(1.37달러) 급등한 21.557달러로 마감돼 2014년 3월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회피 수단으로 금속을 사들이고 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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