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최고 인기모델인 E클래스에 전기차 기술을 더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E클래스 라인업 최초로 EQ부스트 기술을 적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더 뉴 E350 4매틱’을 출시해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EQ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및 관련 기술 브랜드로 감성과 지능을 아우르는 ‘일렉트릭 인텔리전스’를 의미한다. EQ의 주요 기술은 48볼트 전동화 시스템인 EQ 부스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인 EQ 파워, 지난해 10월 국내 공식 출시된 ‘더 뉴 EQC’와 같은 순수 전기차 기술 등 세가지다.
더 뉴 E350 4매틱에 탑재된 EQ부스트는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전동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다. EQ부스트가 탑재되면 고전압 48볼트 시스템을 이용해 기존에 엔진의 힘으로 움직였던 냉각수 펌프, 에어컨 컴프레서 등을 전기모터만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행 중 주변 장치들까지 작동하느라 소모됐던 엔진의 힘을 온전히 달리는 데만 활용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진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EQ부스트를 통해 엔진의 효율과 성능은 높아지고 소비하는 연료와 배기가스 배출량은 줄어드는 효과를 얻어냈다”며 “12볼트 시스템에 비해 4분의1의 전류로도 전기 장치가 작동되고 고전압 전선을 이용해 배선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더 뉴 E350 4매틱에는 벤츠만의 독보적인 안전 기술인 ‘프리-세이프’를 비롯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조절·제동·출발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등 다양한 안전·주행 보조 시스템이 결합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이외에도 좌우 각 84개의 LED(발광다이오드)로 구성된 멀티빔 LED 헤드라이트,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보강됐다. 더 뉴 E350 4매틱의 가격은 8,840만원이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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