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러브(ILUV)가 전 멤버 신민아와 ‘왕따 논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멤버를 재정비한 새 그룹 보토패스(BOTOPASS) 데뷔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24일 보토패스 소속사는 “보토패스를 기다려 주시는 팬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이라며 “현재 8월 4일 모든 것을 걸고 준비한 데뷔를 앞두고 이렇게 소식을 전한다. 보토패스 멤버들과 회사는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던 일정을 뒤로 미루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토패스의 데뷔를 앞둔 시기에, 보토패스에 합류하는 아이러브 멤버들에 대한 사실무근의 루머가 유포됨으로써 아이러브 출신 멤버들은 물론이고, 이들과 함께 데뷔를 준비하는 보토패스의 다른 멤버들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미 팬들에게 공표한 일정이기 때문에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원래 계획한 일정대로 진행하고자 했다. 가족처럼 함께 지냈던 멤버의 어이없는 주장으로 인해 공격의 집중 타깃이 되어버린 아이러브 출신 3명은 물론이고, 데뷔의 꿈을 함께 꾸던 5명의 보토패스의 나머지 멤버들 모두 견디기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멤버들이 현재 겪고 있는 정신적 충격이 크고, 그것이 신체적 증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지금, 이들의 치료와 회복이 우선이라 판단하여 내린 결정임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루머에 대한 판단은 법정에서 다루기로 하였으니, 오해에서 기인한 악플 등은 자제해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들의 결백을 입증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아티스트들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데뷔 무대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가 팀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아이러브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멤버들의 증언과 증거자료를 공개하며 신민아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소속사와 아이러브 일부 멤버들은 신민아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다.
한편, 아이러브 전 멤버 서윤, 최상, 지원은 새로운 멤버 5명과 함께 오는 8월 4일 보토패스로 재데뷔할 계획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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