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러 선박 집단감염 연관 부산항 내국인 수리공 확진 늘어…1명 추가

23일 확진 수리업체 직원의 직장 동료

집단 감염 페트로원호 연관 내국인 확진자 누계 7명

중대본, 부산항 러 선박 선원 모두 진단검사

23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 승선한 우리나라 선박 수리공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선박 수리공이 올랐던 러시아 선박./연합뉴스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페트로원호와 연관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추가 내국인 확진자가 나왔다. 선원 32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페트로원호와 관련된 수리공 등 내국인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부산지역 확진자 누계는 163명이 됐다.

25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구 57세 남성(부산 163번 확진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페트로원호에 승선한 후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선박 수리업체 직원 157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에 대한 동선,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역학조사 중이다.

전날에도 157번 확진자와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료이자 러시아 선박 수리 관련업에 종사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검사 예정이었던 157번 확진자의 지역 접촉자 4명 중 2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명은 무증상으로 검사하지 않았다.

157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우선 156명으로 파악됐다. 가족 4명, 친인척 7명, 직장 동료 141명, 지역 접촉자 4명이다. 이중 이미 확진된 직장 동료 6명과 검사를 하지 않은 지역 접촉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선원 32명이 집단 감염된 해당 선박은 지난 8일 부산항 북항으로 입항해 신선대부두에 배를 댔다. 입항 당시 승선검역에서는 유증상자가 없었다. 이후 하선 신청이나 특이 사항이 없어 추가 검사를 하지 않았다. 지난 20일부터 내국인 근로자와 접촉이 있을 수 있는 선박 수리나 하역 작업이 이뤄지는 선박 선원의 경우 전수 검사를 하도록 검역이 강화됐지만 페트로원호는 이전에 입항한 선박이다.

시 보건당국은 157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려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페트르원호 선원들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에 157번 확진자는 러시아 선박 선원들로부터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아졌다. 시 관계자는 “157번 확진자는 지역 내 감염보다 러시아 선원으로인한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선박 수리 업체의 명단을 갖고 수리에 참여한 근로자들의 수를 파악하는 중인데 확인되는 대로 이들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라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부터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 13척에 타고 있는 러시아 선원 429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러시아 선박에 승선한 선박 수리공이 감염된 것을 계기로 러시아 선원 중 무증상, 경증상자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것으로 염두에 둔 조치다. 지난 1일 이후 입항해 현재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은 13척이다.

이날 확진자를 포함하면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163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3,983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