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100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베트남 정부는 그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왔으나 다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베트남 보건부는 25일 베트남 중부 다낭에 거주하는 57세 베트남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16일 이후 100일 만에 처음이며, 416번째 확진자다. 베트남에서는 그간 종종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있었지만 지난 100일간 국내 확진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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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는 현재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로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1개월내 다낭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에 베트남 현지에서는 밀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는 밀입국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베트남 정부는 해외 교포 귀국과 외국 기업인 특별 입국을 위한 국제선 여객기의 다낭 착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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