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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이인영 "전략적 행보로 남북관계 대담한 변화 만들 것"

李, 인도적 협력 속도전 의지 거듭 밝혀

취임식 없이 직원들과 소통... 업무개시

이인영 신임 통일부 장관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인영 신임 통일부 장관은 27일 “통일부가 전략적인 행보를 하고 아주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서 남북의 시대에 통일부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첫 출근길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소감에 대해 “(남북관계에) 대담한 변화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인도적 지원을 통한 남북교류 협력 구상을 추진할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그는 “노둣돌 얘기했으니깐 대화 복원하고 인도적인 협력은 즉각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그런 과정에서 우리 신뢰를 만든다면 남북이 합의한 것을 이행하는 과정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앞서 지난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지고 새롭게 접근해야 하고,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과감히 결단하고 쉼 없이 부단히 시도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며 “북미관계에도 보다 건설적 해법을 가지고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이자 해결자로서 역할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장관은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까지 제시했다. 그는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과 같은 인도적 문제는 정치적 문제와 분리해 어떠한 경우에도 중단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먹는 것과 아픈 것’은 대북 식량 및 방역 지원을 의미하고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은 이산가족 상봉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인영 신임 통일부 장관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장관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통일부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 장관이 관료주의적 관행을 원치 않아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직원들에게 이메일 등으로 취임 인사를 전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오늘은 통일부의 실·국장님들의 얘기를 듣고 곧바로 부서별로 직접 찾아가 인사하고 부서의 보고를 듣는 과정에서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연령, 성별 구별하지 않고 직접 얘기 듣고 좋은 얘기는 바로 받아들이고 함께 고쳐나갈 부분은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지난 24일 국회 외통위에서 야당인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채택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5분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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