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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으로 '공공 일자리' 늘렸더니… 65세 이상 고용률 ↑, 55~64세는 ↓

55~79세 경제활동참가율·고용률 동반 하락

고령층 67.4% "장래에도 일하고 싶다"

연금 수령자 36만면 증가... 평균 수령액 63만 원

근로 희망 사유 1위 "생활비 보태기 위해서"





한 해 동안 고령층 연금 수령자가 36만 명 늘어났다. 올해 5월 기준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동반 하락한 가운데 고령층 중 장래에도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7.4%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 (55~79세) 인구는 1,427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만 8,000명(3.1%) 증가했다. 고령층 인구가 늘어나며 연금 수령자 비중도 불어났다. 지난 1년간 고령층 (55~79세) 연금 수령자 비율은 47.1%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3만 원으로 전년 대비 2만 원 증가했다. 연금 수령액은 25~50만 원 미만 수령자 비중이 40.6%로 가장 높았으며, 150만 원 이상 수령자 비중은 9.6%를 차지했다.

아울러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을 하고자 하는 고령층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도 통계로 드러났다. 장래에 일하기 원하는 고령자 비율은 67.4%(962만 명)로 전년 동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희망 근로 상한 나이는 평균 73세로 전년 동월 대비 같았다. 근로 희망 사유를 살펴보면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라고 답한 비율이 58.8%로 가장 많았다.



고령자들의 근로 의지가 강해지며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고령자 비율은 늘었지만, 고용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지난 1년간 구직경험자 비율은 19.1%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취업경험자 비율은 65.3%로 0.4%포인트 상승했다. 고령층 중 경제활동인구는 820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 4,000명 증가했다. 이 중에서 취업자는 789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 6,000명 증가했으며, 실업자는 31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 9,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606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 4,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57.5%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고용률은 55.3%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55~64세 고용률은 66.9%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고, 65~79세 고용률은 40.4%로 0.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55~64세)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7.0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1.3개월 증가했다. 그만 둘 당시의 평균 나이는 49.4세로 전년 동월 대비 동일했다.
/세종=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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