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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집 전 말레이 총리, '1MDB' 부패 혐의 모두 유죄

배임, 자금세탁 등 7가지 혐의 인정

나집 측 판결 불복...상급법원 항소키로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AP연합뉴스




나집 라작(뒷줄 가운데)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고등법원에서 재판장으로 가고 있다./AP연합뉴스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이른바 국부펀드 ‘1MDB(1말레이시아개발유한공사) 비리 사건’과 관련한 7건의 부패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나집 전 총리는 재임 시절 경제개발 명목으로 1MDB라는 국영투자기업을 설립한 뒤 측근과 함께 45억달러(약 5조5,000억원)의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법원은 나집 전 총리가 재임 기간 저지른 부패 혐의와 관련해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쿠알라룸푸르 고등법원은 “이번 재판에 제기된 모든 혐의를 검토했을 때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에서 나집 전 총리는 2014년 전후로 1MDB의 자회사에서 1,000만달러(약 120억원)를 불법적으로 송금받은 것을 비롯해 배임·자금세탁·권력 남용 등 7가지 혐의에 유죄가 인정됐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나집 전 총리는 각 혐의에 대해 막대한 벌금과 함께 15~20년 가량의 형량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나집 전 총리는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부인해왔다. 변호인은 나잡 전 총리가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에게 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융업자인 조 로우는 나집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비자금 조성과 돈세탁 등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집 전 총리 측은 판결에 불복해 상급법원에 항소하기로 했다. 변호인이 형량 선고를 유예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해 이날 형량은 최종 구형되지 않았다. 나집 전 총리에 대한 수사는 2018년 정권교체 이후 본격화됐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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